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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라이딩후기

나홀로 떠난 대마도투어 1일차 (하타카츠-미네마치)

대마도투어 1일차 (하타카츠-미네마치)

 

자전거를 입문13년만에, 나홀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여행지는 부산에서 가까운 대마도!

 

대마도는 히타카츠항에서 이즈하라항로 단거리로는 74km정도 논스톱으로 달리면 간절곶 수준입니다만...

죽어라고 달리면 무슨경치를 보고 무엇을 느낄까?하는 생각과,

고도차이가 생각보다 나는것같아서 중간에 한번을 쉬어주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히타카츠항과 이즈하라항부근에 호텔은 많은 관광객으로 인터넷으로 숙소를 잡을수있지만,

중간부분인 미네마치의 경우엔 워낙 시골오지라서 호텔은 고사하고,

민박집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였습니다.

 

그래도 꼭 가겠는다는 의지로 잔머리를 굴려서,

미네피크 민숙의 연락처를 알아내었고,구글번역기의 능력을 믿고 무작정 전화를 했죠.

 

그런데 구글번역기는 국제전화로 들려오는 일본원어민의 통역을 하나도 못해주었습니다.. ㅠㅠ

전화로하니, 바디랭기쥐도 보여줄수없고, 영어 잘안통하니 그야 말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냥 한국말로 팩스로 예약하겟다고 팩스를 보냈습니다.

 

그결과..

 

 

민박집팩스로 예약되니, 팩스번호를 알려달라.

나:   가정집이라 팩스번호가 업다. 방금보낸 팩스로 인터넷 팩스다.

그냥 문자로 예약해주면 안되겠는냐?

민박집: 조식포함 1박에 4,000엔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예약성공!!

이후 출발전까지 3번의 확인이 더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아주머니가 노쇼때문에 불안했나봐요.

 

 

이번 투어로 새로지른 투어용 안장용 가방.

자이언트 스카우트 안장가방입니다.

 

 

그리고, 길안내를 맡아줄 스마프폰 거치대.

 

 

안장용 가방에 들어갈 짐입니다.

고글케이스와 자전거 응급수리킷이 빠진상태네요.

 

 

드디어 출발당일.

부산국제항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는 대아해운의 오션플라워만 가능하며, 수화물로 추가 2만원을 더 내어야합니다.

저는 멋도모르고 고속정 코비의 특가로 왕복 7만원짜리를 예약했는데,

 자전거는 접이식말고는 못 실는다고해서 위약금을 내고 취소를.. ㅠㅠ

 

 

그래도 자리는 창가입니다.ㅎㅎ

 

 

토요일 오전 다소 한적한 좌석이였습니다.

자전거를 제일 먼저 승선시킥 때문에 승객들이 들어오기전 사진입니다.

좌석의 70%는 승객들로 채워졌습니다.

 

 

창가이면 뭐하나...

물결이 창가를 때려 볼게 없었음..

 

 

역시 말로만 소문대로 자전거는 입국심사 맨끝으로...

뭐..누구도 자전거를 맨마지막에 하라고 제지를 하지않지만.

관광객들이 너무많아서, 중간에 자전거가 끼어들기 자체가 힘듭니다.

 

 

끝없는 입국심사의 길....

 

 

드디어 대마도의 라이딩 시작!

한국전망대 가기전에 처음 만난 도리이(鳥居)

 

 

이제 저길을 따라서~

 

 

마치 예전 우리나라 시골마을같은느낌? 입니다.

하지만 일본국민성 만큼 도로가 굉장히 깔끔합니다.

작지만 큰 차이?

 

 

기장에있는 죽성이라고 해도 믿을 사진!.ㅋ

 

 

여행내내 너무잔잔하던 바다.. 마치 호수같아.

 

 

한국전망대.

 

 

역시 관광지라 다릅니다.

한가로이 사진을 찍고있는데, 

단체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줄을이어서 들어오더군요.

 

 

점심을 먹으로가는던길에 잠시..

 

 

이런 한가로운 외국의 휴일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특이점이온 화장실??ㅋ

 

 

사스나 부근의 소바공장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원래 계획보다는 일찍도착했어요. 11시40분즘?

 

 

닭의 육수로 맛을낸 소바면입니다.

 

 

이제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를 가기위해 출발합니다..

 

 

대마도에는 정말 까마귀와 붉은새매가 많더군요.

드론을 날리다가 새들에게 납치당할까봐 조마조마..ㅋ

 

 

차도 작지만 주차는 확실하게!!!

 

 

대마도에는 터널이 정말많던데..

터널을 또 뚫는군요.

 

 

라이딩중 펼쳐진 이국적인 해안도로!!

 

 

 

그냥 힐링이 됩니다!!

 

 

이국이 보이는전망대로~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50km정도 떨어진곳이네요..

 

 

그러나 맑은날인데 부산은 보이질않고. 수평선만...

 

 

토요일 오후 여가생활을 즐기시던 일본 어르신들..

 

 

저는 이런 장면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이 가장높은나라이며,

과연 우리나라에는 저렇게 한가로이 여가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얼마나될까??

 

 

이제 마을을 빠져나갑니다.

 

 

슈시단풍길을 가기전인데..

벌써 이런 멋진 풍경이!!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길을 잃습니다..ㅠㅠ

 

 

대마도는 통신상태가 좋지않아서 종종 연결이 끊기는데.

이럴줄알고 미리 받아논 오프라인용 지도가 길을 자꾸 놓치고,

같은길을 돌게하더군요..ㅠㅠ

 

어떻게해서 구글맵으로 탈출성공!!

(구글맵도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다운 받을수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이 안되면 경로 검색이 안될뿐입니다)

 

 

자판기의 천국 일본!

물보급은 걱정없음!!

 

 

슈시단풍길입구.

 

 

캬~~ 다시 봐도 멋진길입니다!!

 

 

 

미네 부근의 한 어촌마을..

 

손녀와 할머니?

 

 

 

언제나 터널은 무섭습니다.

 

대마도에 터널이 정말많습니다.

히타카츠항에서 이즈하라방향으로는 터널은 항상 내리막입니다.

 

반대로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로는 항상 오르막이겠죠?? 가실분들 코스에 참고하시길~

터널 오르막은 생각만해도 지옥같을듯..ㅠㅠ

 

생각보다 일정이 당겨져서, 여유를 부려봅니다

민박집까지는 앞으로 7km남았거든요.ㅎㅎ

 

 

와이프에게 화상통화를 하니,

죽성같다고 하네요.ㅋㅋ

 

 

다시 나타난 터널..

 

 

그래도 이번건 끝이? 보입니다.

 

 

한가로운 시골길..

라이딩하기엔 최상인 도로상태!!

 

 

정말 아무도없는 외진곳이라도 저렇게 자판기가 딱!!!

라이딩하는자에게는 오아시스같은..ㅎㅎ

 

 

드디어 다와갑니다.

 

 

저기 저 다리만 건너면 됩니다.

 

 

무사히 도착해서, 체크인 했습니다.

이날 피크민숙에는 만실이였습니다.

 

원래 건너편쪽의 오하시민숙에 손님들이 가서 잘알려지지 않았는데,

저포함, 이제 이곳도 알려져서 라이딩하던 사람에게 인기가 많더구요.

 

 

자전거는 약간 불안하지만 이렇게 밖에 열쇠하나만 믿고 방치...

워낙 시골이라서 괜찮다고 하는데..

밤에 몇번 확인하러 왔습니다..( 새가슴.. )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맥주한캔을 사러 동네를 누벼봅니다.

 

 

시골이라.. 저녁 7시에는 가게문을 닫는답니다..ㅠㅠ

 

 

 

널부러진 라이딩장비및 드론..

정리는 내일하기로..

 

 

이런 등을 알면 당신도 아재~~ㅎㅎ

 

이제 내일을 위해 취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