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을 같이 라이딩해온 메리다 96 프레임 사용기를 적어볼까합니다.
먼저 2004년에 입문한 메리다 matt HFS 2000의 크랙으로,
무상AS받아 2008년 부터 늘 함께해온 메리다 matt HFS 프레임..
어느날부터 원인모를 뒷변속 에러에...
업힐시 찌그덕거리는 잡소리..
전 그것도 모르고 2주나 더탔습니다.
결국 1년만에 잔전거 청소를 감행하던 전...깜짝놀랐습니다......
평소 좀 약하지않을까? 하던 헹어부에..
선명한 크랙!!!!!
우선...아무생각이 나질않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메리다 수입처인 오디바이크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AS기간이 종료되어 무상AS는 어렵고,
대신 Crash Warranty프로그램이 있다고 싸게 구매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많은 고심을 했으나,
결국 풀샥의 유혹에 못이겨..
오디바이크 내부 테스트용으로 들어온
XC풀샥 96 2000 프레임을 선택했습니다.
판매용은 아니고, 사양검토용으로 들어와서 국내엔 한대뿐이라는거!!
가격은 뭐.. 96 2000 카본 프레임이 국내에 딱한대만 들어온거라...
하지만 중고 XC풀샥 프레임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2대째 AS를 받아봤지만. 오디바이크의 AS진행은 참 맘에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느낀 서비스는 좋았어요.. ^^
조립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앞샥 - 락샥레바 100mm (120mm인데 한계때문에 20mm낮춤)
구동계 - XT급,
브레이크 - 아비드 일렉서R
휠셋 - DT 240허브 X450 림 조합
무게 - 11.6Kg (페달/물통케이지 포함)
프레임이 국내엔 1호밖에 없는 96 2000카본 프레임 입니다.
구성에 따라 틀리겠지만 국내시판용인 3000카본과 동일안 프레임인걸로 추측됨.
한계트레블 프론트 100mm/ 리어 96mm
리어샥은 DT M210 에어샥이 장착되었습니다
행어부분은 예전 matt와 동일한 구조이군요..
시리얼넘버 : WC 636671E
심플하고 간결한 체인가드.
카본 싯클렘프..
경량화에 힘쓰는듯한 구성.
이런 비비형태를 뭐라고하나요??
비비컵??
조립부속부품들.
장점 :
1. 리어 트레블: 96mm이지만 하드테일만 타본 저에겐 풍부하게 느껴져 라이딩의 만족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리어샥의 반응은 빠른편이며, 과도한 출렁임을 억제하는듯 절제있는 느낌을 엉덩이에 전해줍니다.
특히 싱글업힐이나, 돌탱이 너덜길을 달릴때는 적당한 접지력을 유지시켜 체력손실을 막아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프레임 강성: 풀샥인데도 리어샥을 잠그면 하드체일처럼 변합니다.
무게도 경량에 속하여 이전 하드테일 부품을 그대로 이식하였지만 800g밖에(10.8 -> 11.6) 늘어나지 않아,
체감상 중량증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단점:
1. 다운힐능력: 풀샥을 타면..또는 리어샥이 있으면 하드테일보다 엄청 다운힐 능력이 상승할것으로 예상했습니만,
결과론적으론 하드테일과 싱글의 난이도 있는 다운힐은 비슷하거나 동등수준입니다.
(하지만 싱글 고속다운힐은 비교불가일정도로 넘사벽,신세경입니다. XC풀샥이라 당연한결과)
2.프론트 샥의 허용 트레블: SCOTT의 스파크만 보더라도 XC풀샥임에도 불구하고 120mm의 프론트샥을 가지는데,
100mm트레블은 다소 아쉬울수가 있습니다.
3. 바빙제어: 바빙 있습니다만 평지에선 그나마 좀 덜한데. 업힐에선 바빙을 적극적으론 제어하진 못하는듯합니다.
-총평-
XC풀샥의 기본기에 탄탄함,마감처리의 우수함,경량화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트레블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험로주파 승차감이 야릇한 쾌감을 줄정도는 됩니다.
기본체력이 있다면 하드테일 대비 싱글/험로 업힐능력이 10~20%정도 향상될듯한 주관적인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고속다운힐에 아주 탁월하며 리어샥의 반응이 빠릿빠릿합니다..
2011년에 단종된 프레임이지만.. 왜? 단종되었는지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XC풀샥의 영역이 쇠한건지..
오디바이크에서도 리어트레블이 큰 올마성향으로 풀샥라인이 재편되고있죠.
이상 1년6개월간의 라이딩을 하며 느낀점을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ㅎㅎ
이 멋진사진은 백두산님이 찍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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